<만종(晩鐘>의 화가 밀레는 아내를 잃고 재혼하였다. 아버지가 되었으나 경제사정은 더욱 악화되어 비참하게 되었다. 그는 자기에게 1백 프랑을 가져온 친구 미술가에게 말하였다.

‘이틀 동안 우리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였네. “그 후 어떤 화상(畵商)의 말에따라 나체화를 그렸는데 그림이 잘 팔려 가족들과 음식을 사 먹을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밀레는 그림 전시장 앞에서 두 청년이 하는 말을 들었다. “저 매혹적인 멱 감는 여인을 보게, 누가 그린 것일까?” “밀레라는 놈이야 그는 벌거벗은 여자가 아니면 그리질 않는데,” 밀레는 충격을 받았다.

그는 돌아와 아내에게, 고통을 참아줄 수 있다면 이제부터는 단순히 호구지책을 위해서 나체화 따위를 그리지 않겠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하는 농부>를 그리겠다고 했다. 아내ㅐ는 좋다고 했다.

그래서 그에게 특별히 드려달라고 위탁해 온 5백 프랑을 가지고 파리 동남쪽 바르비종 농촌으로 이사한 후 조그만 농가를 세로 얻었다. 헛간을 화실로 마들고, 도시에서 신던 구두를 나막신과 바꾸어 신고 농부가 되어 버렸다. 선한 생활을 위하여 고난을 각오하고 나선 것이다.<다이제스트> (사진은 ‘네이버’에서 캡처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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