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막이 올랐다. 

어떤 이들은 PIFF때야말로 부산에 산다는 것이 자랑스러워진다고 하는데, 의외로 부산에 살면서 여름철 해운대를 찾지않는 것처럼, 부산국제영화제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TV나 인터넷에서 지겹도록 들어봤지만 한번도 영화의 바다에 빠진다는 것이 무엇인지 느껴보지 못하신 분들은 지금부터 주목해 주시길.

영화매니아들은 해외 화제작들, 평생 접하기 힘든 유명감독들, 세계 최초 상영작, 무삭제필름, 기타 등등 이미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영화 뷔페에서 맛있게 먹는다.

그럼 평소 영화에 흥미는 없었지만, 영화제 기간 중 오르내리는 소식에 참여하고픈 마음이 슬그머니 생기는 이들은?  주말표를 구하려고 시도해봤더니 매진표 리스트가 입을 쩍 벌어지게 한다는 것.

그렇다고 바로 포기하지 말고 PIFF 초보자는 우선 부대행사를 즐기자. 한번은 남포동에서, 한번은 해운대에서 시간을 투자해본다. 눈길을 끄는 다양한 이벤트를 만날 것이다.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다. 재미가 느껴진다면 다음 PIFF때에는 일정을 챙겨 영화예매를 해볼 생각이 들 것이다.

영화제 기간 해운대에는 피프빌리지라는 건물이 들어선다. 영화사들의 홍보부스도 있고, 역대 국제영화제 포스터 앞에서 기념 사진도 한컷. 작년에는 그동안 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스타들의 사진 부스가 인기를 끌었다. 

영화배우 전도연과 강수연의 오픈 토크를 보고 싶다면 6일 오후 6시, 해운대 피프빌리지 빈폴 애비뉴를 찾아가본다. 자리가 한정적이라면 일찍 서둘러야 될 것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오픈 토크와 아주담담이란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거장의 대화가 영화 한편과 맞먹는 추억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참고사이트)

거리에서 개최되는 축하음악회도 있다. 5일부터 11일까지 남포동 피프광장과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앞에선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감미로운 영화음악이 연주된다.

남포동에선 핸드프린팅이 자주 열린다. PIFF광장 거리의 핸드프린팅을 보면서 자신이 아는 영화인이 얼마나 되는지 한번 찾아본다. (참고사이트)

6일과 7일 남포동 PIFF광장에선 마라톤의 정윤철 감독, 지진희, 강성연, 송혜교, 유지태 등의 영화배우를 만날 수 있는 야외무대가 마련된다. (참고 사이트 )

스타 얼굴 구경하기부터 시작해서 어느 회는 단편영화제 순례, 어느 회는 애니메이션, 평소 접하기 힘든 제3세계의 영화도 한편, 이렇게 국제영화제에 재미에 빠져보는 것, 영화광이 아니라도 음미하는 자신만의 영화관을 한칸한칸 넓혀가는 것, 이것이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부산에 사는 맛이 아닐까.

Tip&Tip


Tip&Tip

▲ 올해는 예매시스템이 획기적으로 변화됐다. 현장에서 예매할 수 있는 표가 30%나 되므로 찜한 영화가 있다면 시도해 볼만하다.  운이 좋으면 티켓교환 게시판에서 영화표를 구할 수도 있다. (참고사이트)

▲ 영화선정이 힘들다면 기준을 세워 선정의 폭을 좁히는 것도 하나의 방법. 예를 들어 7일이면 7일, 8일이면 8일,  그날 상영작 중에서 선택한다. 아니면 뉴커런츠, 월드시네마, 와이드 앵글 등 여러 분야 중 한 부문을 선택, 그중에서 골라볼 것.  (참고사이트

▲ 온 가족/ 연인이 함께 볼 추천작 등 좀더 세분화를 원한다면 프로그래 가이드를 참고.

▲ 콕집은 추천작,  좀더 상세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영화전문지의 정보 를 찾아본다.

▲수영만 야외상영관을 찾아보자.  7일 ‘여름이 준 선물’은 현재 예매 가능하다. 수영만 야외상영관의 경우 영화 시작 30분 전 오픈콘서트가 진행되는데 7일은 특별히 ‘KNN 시네마 OST 콘서트’ 가 1시간 30분 가량 개최된다.  영화상영과 콘서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영화제측은 콘서트를 즐길 분은 오후 7시 30분까지,  영화만 볼 사람들에겐 실제 영화 상영이 오후 9시부터란 점을 공지하고 있다. (참고사이트)

▲ 해운대와 남포동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관객이벤트,  국제영화제 상영작 티켓이 있다면 누릴 수 있는 보너스도 빠뜨리지 말자. (참고사이트)

▲ 국제영화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한  PIFF 공식 홈페이지 와  Naver

▲ 10월 8일 행사 (일별 update 예정)
10월 8일 일정
시간
내용
장소
13:00
<도화지>무대인사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
14:00
<여름이 준 선물>무대인사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
15:00
핸드프린팅: 김승호<김희라> 남포동 PIFF 광장
15:00
아주담담: 유키사다 이사오<머나먼 하늘로 사라진...> 해운대 피프빌리지 내 빈폴 에비뉴
16:30
아주담담: 장률<경계>, 김광호<궤도> 해운대 피프빌리지 내 빈폴 에비뉴
* 관객들의 참여가 가능한 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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